그건 루리웹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경우고요. 그 경우에도 시드 시리즈가 재평가돠지는 않았습니다. 그 말씀은 순 오류네요. 시드는 30화 이전은 좋은 스토리, 30화 이후는 망-이런 평가는 여전합니다. 시데도 딱히 개망작이라는 평가가 뒤집어진 건 아닙니다. 그냥 전투신 등장이 철혈 1기보다 많다, 재미는 더 높다, 이런 정도입니다. 그리고 루리웹 비깥에서는 철혈에 대한 호평도 많습니다.
딱히 신비한 마술 운운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시드 시리즈가 재평가받는들, 그게 올바른 평가라는 보장은 없고요. 철혈에 대한 비판 의견들 중에 오류들이 있는 것처럼요.
시드는 평작, 시데는 망작, 이게 뒤집어진 건 아니고 철혈보다 조금 낫다는 수준인데, 이것도 모든 사람들이 동의한 것도 아니고 옳은 평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전체 작품성 자체와는 별개로 철혈은 [퍼건 대놓고 따라한 시드]보다 독창성이 높은 세계관과 스토리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전투 뱅크신 우려먹기도 없고자체 설정을 위반하는 경우도 별로 없거나 많지도 크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시데처럼 예정에 없던 주인공 교체가 일어나는 일도 현재로선 없고요. 어떤 이들은 그래도 시드-시데가 잔전 표방했으니 더 낫다고 하는데, 글쎄요. 그건 그냥 겉으로만 장식으로서의 수준이고 무슨 심도깊은 건 아닙니다. 어떤 독창적인 해석도 없이 다른 작품들의 걸 앵무새처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말하는 수준이지요. 고작해야 상식적 수준.......입니다. 그나마도 독선적이고 패권주의적 억압 방식을 옹호하고 미화하는 데 이용햇다는 비판을 받는 게 시드 시리즈입니다.
그리고 철혈의 경우는 반전을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철혈이 반전 부정이라고 말하고 전쟁 미화라고 말하는데, 실제 작품보면 아귀가 안맞는 잘못된 비판입니다. 그냥 철혈의 오펀스의 스토리-테마 방향성 자체가 기존과 완전히 다른 겁니다. 그걸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고요. 애초에 작품 내에 [국가간 군사적 전쟁]은 없습니다. 이번 2기에서 잠깐 나타난 수준이고요. 부패한 갈라르호른의 정치 싸움, 마피아와 해적들의 분쟁이 철혈에서 주로 다루는 분쟁의 성격입니다. 기존 건담 시리즈의 반전 태마를 부정했다기 보다는 그냥 주제 자체가 완전히 다른 종류의 것입니다.
그렇다고 철혈이 다루는 방향성과 테마가 파시즘 옹호라는 비판이 들어맞는 것도 아니고요. 그보다는 제 3세계의 아동청소년 노동자와 마피아 스토리가 테마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
기존 건담과 다른 테마라는 이유로 망작이라고 하시는 인간들도 있는데요. 이건 황당한 주장입니다. 건담 시리즈가 장기 시리즈가 되고 비우주세기가 나오고 여러 감독들이 저마다 다른 세계관을 만든 판국에, 모두가 같은 테마를 추구하고 같은 방식과 같은 방향성을 추구하면 그게 더 이상하고 비현실적이지요. 솔직히 시드와 에이지 수준에 와서는 고작해야 상식적 수준으로만 다루는 게 고작인 장식품으로서의 [반전]테마이고요. 게다가 원래 건담 시리즈에서 반전은 공통테마이고 서브 테마이지 각 개별 작품의 메인은 아니었습니다. 퍼건만 봐도 소년소녀들의 모험과 성장과 미래 인류의 가능성이 메인 테마였습니다. 역습의 샤아는 뫼비우스처럼 반복되는 인류의 갈등, F91은 가족이 테마이고요.
시데가 완전 중구난방이었던과는 달리, 철혈 1기는 그래도 쿠델리아 호위 여행이라는 분명한 방향성이 있었습니다. 현재 2기는 라스탈 에리온과의 정치 경쟁, 싸움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고요. 철혈이 수작이나 대작이라 할 정도의 작품도 아니고 문제점도 많지만, 플러스 마이너스 종합 점수로 따지면 시드 정도의 평작은 되는 애니입니다. 큰 기대 안하고 그냥 팝콘먹고 즐기면서 보면 그럭저럭 볼만한 작품입니다. 휴먼데브리의 암울한 스토리는 나름 잘 다루어내는 부분도 있고요.
덧글
시드는 평작, 시데는 망작, 이게 뒤집어진 건 아니고 철혈보다 조금 낫다는 수준인데, 이것도 모든 사람들이 동의한 것도 아니고 옳은 평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전체 작품성 자체와는 별개로 철혈은 [퍼건 대놓고 따라한 시드]보다 독창성이 높은 세계관과 스토리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전투 뱅크신 우려먹기도 없고자체 설정을 위반하는 경우도 별로 없거나 많지도 크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시데처럼 예정에 없던 주인공 교체가 일어나는 일도 현재로선 없고요. 어떤 이들은 그래도 시드-시데가 잔전 표방했으니 더 낫다고 하는데, 글쎄요. 그건 그냥 겉으로만 장식으로서의 수준이고 무슨 심도깊은 건 아닙니다. 어떤 독창적인 해석도 없이 다른 작품들의 걸 앵무새처럼 수박 겉핥기 식으로 말하는 수준이지요. 고작해야 상식적 수준.......입니다. 그나마도 독선적이고 패권주의적 억압 방식을 옹호하고 미화하는 데 이용햇다는 비판을 받는 게 시드 시리즈입니다.
그렇다고 철혈이 다루는 방향성과 테마가 파시즘 옹호라는 비판이 들어맞는 것도 아니고요. 그보다는 제 3세계의 아동청소년 노동자와 마피아 스토리가 테마라고 보는 게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