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기마× 맹렬 우주해적] 우주해적 치사메  팬픽

이…있는 그대로 지금 일어난 일을 말하겠어!
『난 2학년 3학기의 종업식 후, 기숙사 방안에서 홈페이지를 갱신하려고 했는데 어느샌가 우주전함의 함교에 있었다』
무…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도 무슨 짓을 당했는지 도통 알 수 없었어.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았다.
착시든가 환각이라든가 그런 하찮은 것 따위는 결코 아냐. 훨씬 무서운 것의 편린을 맛보았다고…


※ 자, 치사메의 해적 시간이다!!
[마법선생 네기마 × 미니스커트 우주해적]


마호라 학원. 메이지 중기에 건립되서 현재는 '유치부'부터 '대학부'까지 여러 학술기관이 모인 거대한 학술도시. 그리고 세계수라고 불리는 270미터의 거대한 나무가 학원도시의 중심부에 존재한다.

마호라 학원 중등부 2학년 A반의 출석번호 25번, 하세가와 치사메(長谷川千雨 : 1989. 2. 2.~)에게 있어서 이곳은 너무도 이상(異常)했다. 자동차 보다도 빠르게 달리는 인간이 있다. 4층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상처 하나 없는 인간이 있다. 기네스북에 기록되고도 남을 거대한 나무가 학원의 중심에 떡하니 존재하는데 아무도 이상(異常)을 이상(異常)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상(異常)을 인식하는 자신이 이상(異常)으로 취급당한 것이 초등학교 시절의 트라우마이다.

상식이란,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정상적인 일반인이 가지고 있거나 또는 가지고 있어야 할 일반적인 지식 · 이해력 · 판단력 및 사려분별. 하세가와 치사메 스스로가 상식인이라 생각할 정도로 마호라 학원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부터 상당히 어긋난 환경이며, 그 마호라 학원에서 이상(異常)을 집결시킨 곳이 치사메가 소속된 2학년 A반이다.

2학년 A반은 치사메가 보기에도 이상(異常)이다. 외국의 유학생이 너무 많고, 중학생으로 보이지 않는 성숙한 학생이나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도 있다. 권법가, 닌자, 사무라이, 건슬링거, 로봇도 있다. 어디의 러브 코메디의 하렘 장르인가 싶을 정도로 리얼(현실)에 있을 수 없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이 2학년 A반이다. 거기에 담임교사는 영국에서 온 10살의 꼬맹이.

치사메는 이런 카오스에 오래 있고 싶지 않았기에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귀가했다. 오늘부터 봄방학. 봄방학 기간동안 기숙사 방 안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계획으로 기숙사로 향하는 치사메를 그 10살의 꼬맹이 선생이 따라왔다.

"…무슨 일 입니까?"

이녀석 어떻게 따라잡은 거야? 학교로부터 전차(電車)에는 타지 않았는데?

"좀 전에 배가 아프다고 하셔서… 이거 할아버지께 받은 효과 좋은 복통약이에요."
"괜찮습니다. 벌써 나았으니까."

걱정해주는 마음은 알지만 필요없고, 해골 마크가 붙은 수상한 약을 먹을 생각이 없는 치사메는 꼬맹이 선생을 무시하고 기숙사로 향한다.

"저기… 파티에는 오지 않을 건가요?"

얼마전까지 꼴찌를 유지하던 2학년 A반이 학년 톱이 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파티를 하자는 한 학생의 제안이 있었고, 치사메를 제외한 모두가 찬성했다.
꼬맹이 선생은 모두가 함께 하는 파티를 기대하고 있었기에 치사메의 불참이 서운한 것 같았다.

"저는 저런 괴짜들의 집단과는 친해질 수 없어요. 그러니 따라오지 마세요."
"그런가요? 모두들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10살에 선생을 하고 있는 네놈이 제일 이상(異常)하단 말이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천재? 천재라고 해서 노동기준법을 무시할 수 있는가? 그 전에 교사 자격증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상(異常)에 대한 스트레스에 폭발할 것 같은 치사메였지만, 그 순간 금단증상으로 손이 떨리기 시작한다. '큿… 위험해… 또 떨림이….' 서둘러서 기숙사로 향하는 치사메를 꼬맹이 선생이 뒤쫓는다.

"아 기다려주세요! 역시 한기가 있으십니까?"
"없어요!"
"그럼, 알콜중독?"
"전 미성년자 입니다!!"

기숙사의 자기 방에 도착한 치사메는 방문을 굳게 닫고, 빠르게 자물쇠를 채운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니잖아!! 평범한 학생생활은 이게 아니잖아!!"

방안의 컴퓨터를 앞에 두고 폭발하는 치사메.

"이 부조리함을 사회에… 대중에게 호소하겠어!! 사랑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저 꼬맹이에게 가르쳐주겠어!!"

하세가와 치사메에게는 비밀이 있다.

"오케♡ 오늘도 치우는 예쁘다뾰♪"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는 여자 중학생! 허나 그 뒤에 숨겨진 얼굴은!
인터넷계의 슈퍼 해커이자 넘버1 넷아이돌!! 그것이 치사메(치우)의 비밀이다.

"나는 여왕이야! 언젠가 NET계의 넘버1 카리스마가 되어서 모든 남자들이 내 앞에 무릎을 꿇는거야!!"



"네가 하세가와 치사메인가?"

자신만의 공간에 울리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
그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해골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의 마스크를 쓴 중장갑의 거한이 그곳에 있었다.

드, 들켰다!? 나의 비밀이… 그런데 저 중장갑의 괴한은 누구야? 아아아아 이제 틀렸어! 나의 이 비밀의 취미가 들키면… 없앨 수밖에… 그런데 저 해골 마스크는 뭐야? 갑작스러운 상황에 치사메의 사고(思考)는 패닉 상태이며, 그런 치사메의 가느다란 팔을 중장갑의 거한이 붙잡는다.

"자, 자세한 이야기는 배에서 하도록 하지."
"에!?"

그 순간, 치사메는 붕 뜨는 감각과 함께 주변의 풍경이 자신의 방에서 SF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우주전함의 함교로 바뀌었다.

이…있는 그대로 지금 일어난 일을 말하겠어!
『난 2학년 3학기의 종업식 후, 기숙사 방안에서 홈페이지를 갱신하려고 했는데 어느샌가 우주전함의 함교에 있었다』
무…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도 무슨 짓을 당했는지 도통 알 수 없었어. 머리가 어떻게 될 것 같았다.
착시든가 환각이라든가 그런 하찮은 것 따위는 결코 아냐. 훨씬 무서운 것의 편린을 맛보았다고…

"부선장. 데리고 왔습니다."
"수고했어, 부마.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게나."
"Sir. Yes, Sir."

'부마'라 불린 중장갑의 거한은 치사메를 남기고 함교를 떠난다.
아직 상황에 적응하지 못한 치사메와 부선장이라 불린 어딘지 삼국지의 관우를 생각나게 만드는 중년의 남성만이 있는 공간이 긴 침묵이 감돌고,

"당신들 뭐야!? 유괴?"
"소개가 늦었군. 나는 잭 후크. 우주해적 샹그릴라(Shangri-La)의 부선장이다."
"…우주……해적!?"

그 때 함교의 천장이 좌우로 갈라지며, 그 너머로 보이는 푸른 별.
소련의 첫 유인우주선 계획인 보스토크 계획에 참가, 보스토크 1호를 타고 1961년 4월 12일에 유인우주비행에 성공,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된 유리 알렉세이비치 가가린(Юрий Алексеевич Гагарин :1934~1968)은 "지구는 푸른 베일을 두른 신부와도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 말 그대로 푸른 지구가 그곳에 있었다.

"에…… 3D CG? 몰래 카메라?"
"우주복을 입고 밖으로 나가보겠나?"

잭 후크의 얼굴에서 거짓도 개그도 없음을 느낀 치사메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기… 우주해적의 부선장께서… 저 같은 평범한 중학생의 소녀를 이곳에 끌고 온 이유가 뭡니까?"
"우주해적 샹그릴라의 선장이 되어줬으면 한다."
"웃기지마!! 내가 왜 우주해적이… 그것도 선장이 되어야 하는데? 범죄자가 될 생각은 없어!!"

키가 2미터 이상이 되는 잭 후크를 앞에 두고서 기죽었던 치사메는 자신이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이곳에 끌려왔다는 사실에 폭발했다. 그런 치사메의 모습에 잭 후크는 할 말을 계속한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사략선 면허를 가진 합법적인 우주해적이다."
"……합법!?"
"지금으로부터 백수십 년전의 일이다. 은하제국이 그 세력을 증대해 주변 별들의 병합을 계속해서 거듭했을 시절, 변경 우주에서도 독자 정권 가진 별들이 존재했다."

일직이 성계 탐험은 편도뿐인 귀환 불가능한 여행이었다. 수많은 희생 끝에 인류는 스펙트럼 G형 항성의 생명발생 가능대 해비터블 존 (Habitable Zone) 안에서 기적 같은 바다 행성을 발견했다.

고래자리궁 타우 성계 제3 행성 해명성(海明星)이라고 이름지어진 이 행성은 초기 개척행성의 하나로, 개척지는 언제나 그러하듯 인구가 늘고 세대가 거듭되는 데 따라 종주국인 성계연합과의 대립이 깊어져 기어이는 독립전쟁이 발발. 해명성 독립 정부는 나약한 전력을 타개하기 위해 해적면허(海賊免許) 일명 사략선 면허(私掠船免狀)를 발행였다.

우주해적들은 사략선 면허를 앞세워 성계 연합의 배를 습격해 독립전쟁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그리고 뜻밖의 모습으로 독립전쟁이 종결했다.

"뜻밖의 모습으로 전쟁종결?"
"식민성 연합과 종주 성계가 슬쩍 은하제국에 편입됐기 때문이다."
"하아!?"

은하제국의 대함대가 출현해 압도적인 전력을 배경으로 모두 병합.

"덕분에 최종 전쟁이 되기 전에 종결된 것이다."

은하제국에 편입된 후에는 식민성 연합도 종주성계 연합도 동격의 자치 성계로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식민성의 '종주성계로부터 독립한다.'는 명분은 표면적으로는 달성되었다. 은하제국은 자국 내의 성계 자치권을 존중한다. 해적의 존재는 인정하지 않지만 사략선 면허를 가진 배라면 그건 해적선이 아닌 성간법으로 군대에 준해서 취급한다.

"저기… 100년 이상이나 된 그 면허가 지금도 유효한가요?"
"독립 정부가 해적에게 사략선 면허를 교부할 때 문제가 된 것이 바로 면허의 유효 기간이었지. 독립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었고, 또 이 광활한 우주에서 면허를 갱신할 때마다 출두해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귀찮은 일이다. 게다가 해적들은 원래 말을 잘 안 듣는 족속들이지. 그래서 독립 정부는 면허 갱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대신 몇 가지 제한을 두었다."

유효기간이 정해지지 않았고, 정부의 작전중지 통지가 없는 한 아래와 같은 조건을 채우면 지금도 면허는 유효하다.
1.마지막 해적 행위로부터 50일간 유효하고, 그 사이에 다음의 해적 행위를 실시하면 유효기간이 갱신된다.
2.면허를 받은 선체에 한정해 유효.
3.면허를 받은 선장이 생존할 때까지 유효. 하지만 직계 계승자가 계승할 수가 있다.

"잠깐! 직계 계승자가 선장을 계승할 수가 있다는 그 조건… 우리 부모님은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해적과도 우주와도 인연이 없다고!!"
"그건 당연하다."

잭 후크는 쿨하게 말한다.

"네가 지금까지 부모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너의 진짜 부모가 아니다."
"에!?"
"참고로 네가 살던 곳은 지구가 아니다. 과거 존재했던 지구를 재현한 테마파크다. 최근에는 관광객과 체험 유저를 모우기 위한 엔터테인먼트로 판타지 요소가 추가되었지."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잭 후크의 말은 계속되었다.

자동차 보다 빠르게 달리거나 4층 이상의 높이에서 떨어져도 멀쩡한 인간이 있었지?
그놈들은 신체능력이 강화된 유전자 조작 초인병사의 후손이다.

네가 있던 마호라 학원의 거대한 나무는 카미키(神木)라고, 16년마다 고농도 에너지을 모아서 방출하는 네오어스의 토종식물이다. 에너지가 부족한 성계로 많이 팔려나간 탓에 지금은 몇십 그루만 남은 상태다.

그 외에도 마법사라 불리우고 있는 위저드(싸이킥커)의 후손도 있는데, 네 지금까지의 생활을 봐서는 아직 직설적인 조우는 없었던 모양이군.

차례 차례로 쏟아져나오는 진실을 듣게 되는 치사메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자신이 살던 곳이, 자신의 삶이 리얼의 트루먼 쇼(1998년 10월에 개봉한 작품으로, 짐 캐리 주연의 영화)였다. 초등학교 시절의 트라우마도, 바보 같은 중학교 생활도, 그 모든 것이 만들어진 것이었다.


우주해적 치사메
宇宙海賊☆千雨


"모르는 천장이다."

치사메는 해적선 샹그릴라의 선장실에 있는 침대에 누워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어 뇌가 과부하를 일으켜 의식을 잃었던 것을 선원들이 선장실로 옮겨 눞혀놓은 것이다. "젠장,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았는데…." 라고 생각하는 치사메이지만, 아쉽게도 이것이 현실인 모양이다.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은 전형적인 해적 선장의 방. 해적의 방치고는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는 깔끔한 방이었다. 방 안을 살펴보니, 여성패션 잡지 등이 발견되어 이 방의 주인은 여자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건 앨범?"

책장에서 '나의 딸'이라는 타이틀의 앨범을 발견한 치사메는 부선장으로부터 이 배의 선장이 자신의 진짜 친부모라는 얘기를 떠올렸고, 그 앨범을 펼쳐보았다.

앨범에는 자신의 어린시절 모습부터 중학생으로 진급하기까지의 사진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그 많은 사진 중에서 치사메의 시선을 끈 것은 어떤 젊은 여자와 투샷으로 찍은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 여자를 치사메는 알고 있다. 이상(異常)한 것을 이상(異常)하다고 솔직하게 말했을 뿐인데, 주변으로부터 거짓말쟁이로 취급받았던 괴로원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위로해주던 그 여자였다.

― 치우짱, 왜 해적이 중화기를 가지고 목표한 배로 뛰어드는지 알아?

싸우기… 위해?

― 아니. 즉 폼이야.

폼?

― 아, 그래. 전투 결과 같은 건 방아쇠를 당길 때는 90%는 결정됐어. 하지만 있지, 방아쇠를 당기면 사람은 죽어. 어쩌면 자기도 죽을지 몰라. 군대 경찰도 명령에 따라서 방아쇠를 당길 때는 아무것도 생각 안 해도 돼. 하지만, 해적은 방아쇠를 당기는 건 자기가 결정해야 해. 그게 해적의 힘이란 거야.

해적의… 힘?

― 치우짱에게도 힘이 있어. 결심한다는 것. 판단하는 마음. 그것이 너만의 힘이야.

언제나 자신을 위로해주었다.
언제나 자신의 말을 들어주었다.
언제가 자신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 사람에게서 받은 이 안경… 이제 유품이 되어버렸네."

그 사람이, 치후유(千冬)씨가 말했다. 세상은 의외로 좁다. 귀에 들리는 범위, 손이 닿는 범위, 눈에 보이는 범위 만큼이 자신의 세계. 그걸 이해한 자만이 좁은 세계를 벗어나 넓은 세계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고.
내가 해적선의 선장이 되면 커다란 힘의 방아쇠를 당기게 되겠지. 하지만,

"결심한다는 것. 판단하는 마음. 그것이 나만의 힘이야!"

치사메는 자신이 나아가야할 길을 정하고 선장실을 나섰다.
선장실 밖에서는 부선장의 잭 후크가 기다리고 있었다.

"결심했는가?"
"아아, 이미 정했어."

자신의 결심을 자신의 판단을 치사메는 당당히 말했다.

"우주 넘버1 아이돌 해적선장이 되겠어!"

그 해, 치사메의 봄방학은 하드한 스케줄의 연속이었다.

우선 사략선 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끝나지 않고 이어질 것만 같은 수속에 동석하고, 심사를 받고, 대통령에게서 직접 면허를 교부받는 고전적인 의식에 출석했다.
드디어 하세가와 시사메의 이름이 들어간 사략선 면허를받았다고 생각했더니, 이번에는 납치되듯이 샹그릴라로 끌려가 선장으로서의 교육을 받게 되었다.

해적선장에게 요구되는 것은 일반적인 우주선의 선장자격이 아니다. 항행법에 정통하고, 우주선의 구조와교통관제를 이해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그 이상으로 주변 공역의 상업 현황, 독립 정부와 자치 성계 및 거대 기업과 군, 범죄 조직의 세력 관계를 파악하고 분석, 평가할 수 있어야 했다. 더 나아가서는 사관 학교에서도 몇 년에 걸쳐 배우는 전투의 기본과 응용을 익혀야 했고, 항행 기기와 총 · 화기를 다루는 방법도 배워야 했다.

"정말이지, 뇌에 관련 지식과 정보를 직접 인스톨하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진짜 죽을 맛이었어."
"평범한 인간이면 즉사할 수 있는 용량을 그대로 받아들인 너의 뇌는 보통이 아니다. 캡틴 치사매."
"그 전에 프라모델 조립 기술이 왜 필요한데요?"
"취미다."

참고로 치사메는 아직 의무교육중의 학생신분이라 해적업무와 학원생활을 얍립하고 있었다. 선대 선장―치사메의 진짜 어머니인 치후유―의 유언 때문에 졸업장을 받기까지 마호라 학원을 계속 다니게 된 본인 싫어하는 얼굴이었지만, 반쯤 포기한 모양이다.

"뭐, 수명이 긴 장수종(메트세라)의 내가 관대해져야겠지?"

그렇게 마호라 학원을 다니면서 우주 해적선의 선장으로서 샹그릴라에 오르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해적선은 방과후나 휴일에만 영업을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치사메가 기껏 쌓아놓은 무지각, 무결석의 실적을 지각, 조퇴, 결석사유서와 바꾸어 선장 겸 견습 해적으로서 별의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래도 아이돌로 스카웃 받았다는 설정은 괜찮았어요, 부선장."
"관광사업을 목적으로 개조된 행성에 외부의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금지사항이니까."

치사메가 살던 지구는 관광사업을 위해 개조된 행성이며, 그 행성의 주민들은 과거 전쟁 때 활약했던 생체병기와 개조인간의 후손들.
하지만, 이 사실은 행성의 관리자들 이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알아서는 안 될, 몰라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 진실이다. 외부로부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우물안의 개구리들. 그것이 아카마츠 성계의 제3 행성 네오어스 7호의 주민들이다.

'얼마전까지 만들어진 세계의 주민이었던 내가 저들을 동정할 필요는 없지.'
"그래서? 오늘의 일은?"

독립전쟁 종료후 해적은 필요하지 않게 되었고, 새롭게 면허가 발행될 가능성은 없기에 현재의 해적은 생업을 계속하기 위해 면허의 갱신과 유지에 절치부심중. 이들 해적의 주된 업무는 보험회사나 선박회사의 의뢰를 받아 일종의 이벤트로 호화 여객선을 습격하거나 군사훈련시 가상적군, 비공식적인 수송이나 호위임무로 면허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범죄행위가 용서되는 것은 아니고, 암묵적인 룰 안에서 업무를 진행한다.

"보험회사로부터의 의뢰다. 목표는 호화 여객선의 기습. 옵션으로 호위함과의 모의전도 있지."
"음, 호위함과의 모의전인가? 우리 배의 장비로 승산은?"
"빔 포격을 회피하면서 전자전으로 호위함의 시스템을 강탈해 무력화시키면 간단하다. 상호간의 합의는 이루어졌으니까, 위험은 없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참으로 건전한 해적행위네."
"출발하니, 선장복으로 착용해라."

성간법상 해적은 군대에 준해 다루어지기 때문에 해적행위 중에 선장은 선장복의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다. 물론 해적이니까 복장에 대해서는 그리 엄격하지 않지만, 선장의 경우 한눈에 보기에도 선장이라는 인상이 중요했기에 무대의상 같은 선장복의 착용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선장복을 착용했으면 KARAS의 기능을 확인할 것."
"예이~예이~"

선장복을 착용한 치사메가 자신의 안경을 만지며 외진다.

"콜 KARAS!"

안경이 양자변환으로 분해되어 대량의 나노머신을 살포. 살포된 나노머신이 치사메의 전신을 감싸면서 재결합. 검은 광택의 전신에 까마귀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기계의 날개, 그리고 풀페이스의 마스크에 빛나는 붉은 트윈 센서.
샹그릴라의 선장만이 착용할 수 있도록 설정된 파워드 슈트, KARAS. 과거 전쟁에서 활약한 음밀정찰부대의 특수임무용 파워드 슈트이다.

"KARAS 기능확인 완료."
"이제 곧 목표의 좌표에 도착한다. KARAS를 해제하고 선장석에 앉아라."
"벌써 도착이야?"

KARAS를 해제한 선장복장의 치사메는 함교에 있는 승조원들에게 말한다.

"그럼, 여러분! 해적의 시간 입니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승조원들의 함성으로 시작되는 해적영업.
어떤 여고생이 해적선 벤텐마루의 새로운 선장이 되거나, 황금의 유령선 조사에 휘말리거나, 거대 성간 운송기업 휴&두리틀의 사장 딸이 결혼식장에서 도망치는 사건에 휘말리게도 했지만, 캡틴 치사메는 오늘도 해적 라이프를 충실하게 즐기고 있다.

"해적선 샹그릴라의 선장, 캡틴 치사메 님이다! 자, 돈이 되는 것들을 모조리 내놔라!!"

작은 용기가 진정한 마법, 그 한걸음이 세계를 바꾼다.



[후기]
마법선생 네기마 × 맹렬 우주해적(미니스커트 우주해적) 단편 팬픽 입니다.
네기마의 극중 세계는 사실 [트루먼 쇼]같은 만들어진 세계였다!! 라는 느낌의 독자해석을 사용했는데 어떠셨는지?
장편이 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저의 능력으로 감당이 되질 않아서...


[등장인물 및 메카]

부마
우주해적 샹그릴라(Shangri-La)의 중장갑 전투원. 텔레포터.

잭 후크
우주해적 샹그릴라(Shangri-La)의 부선장. 우주의 관우.


해적선 샹그릴라(Shangri-La) [참고 이미지, 픽시브 넘버 : 187445]
독립정쟁 당시에 활약한 우주선. 대기권 내에서의 운행이 가능.
오리지널 세븐 이후로 사략선 면호를 받은 해적선이다.


파워드 슈트, KARAS [참고 이미지 픽시브, 넘버 : 24841145]
해적선 샹그릴라(Shangri-La)의 선장만이 착용할 수 있는 파워드 슈트.
양자변환기술에 의해 압축 보관이 가능하며, 그 대기형태는 안경. (치사메가 쓰고 다니는 안경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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